시 소방방재본부, 38곳서 재난대처법 등 안전교실 열어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의식을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표 참조)이 마련된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다음달까지 화재 예방과 물놀이 안전, 응급 대피 등을 두루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시내 38곳에서 ‘2006 119 소방안전교실’을 연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각종 화재·재난 사고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긴급대피 체험 △소화기 등 소방시설 체험 △물놀이 안전 교육 △여름철 응급처치 요령 △이동체험차량 교육 등이며 어린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안전 관련 이벤트도 열린다. 행사가 열리는 곳 뿐만 아니라 가까운 소방서와 수영장, 공원, 구민회관 등에서도 안전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서울시에서 1~6월 사이 일어난 화재는 모두 50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늘었다. 또 불장난으로 2명이 숨지거나 다쳤으며 지난 6월에만 불장난으로 10건의 화재가 일어났다.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이 무심코 저지른 실수가 큰 ‘화’를 불렀던 셈이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김명식 안전주임은 “안전에 대한 의식이야말로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옳다”며 “가족들이 가까운 소방관서를 찾아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서울시내 유치원생 및 초·중등학생과 이들을 둔 가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2)3706-1741.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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