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친환경쌀 공급 등 담겨
도-교육청 예산 합의도 촉구
도-교육청 예산 합의도 촉구
충남지역 학생들을 위한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조례안이 발의됐다.
충남도의회 고남종 교육위원장(예산·자유선진당) 등 교육위 의원들은 22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9일 도의회 정례회에 ‘충청남도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을 의원 29명의 서명을 받아 상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이번 조례안에는 200만 도민과 학생, 학부모 그리고 농민들의 염원이 담겨 있다”며 “내년부터 초등학교 친환경 무상급식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이번 의회에서 조례가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은 도민들과의 약속인 친환경 무상급식이 내년부터 당장 시행될 수 있도록 예산 합의를 조속히 마무리 짓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례안에는 △유치원·초·중·고뿐 아니라 영유아 보육시설과 지역아동센터까지 무상급식 확대 △학교급식센터와 심의위원회 설치 △농민들과의 사전계약 재배를 통한 현물 지원 △지역 친환경쌀 우선 공급 △장기계획 수립 등이 담겼다.
임춘근 교육의원을 대표로 하는 ‘충청남도의회 친환경 무상급식에 관한 연구모임’ 의원들은 지난달부터 11개 시·군을 돌며 주민간담회를 열고, 지난 11일에는 주민공청회도 마련해 지역민들의 의견을 두루 모았다.
고남종 교육위원장은 “급식비를 내기 어려운 학생들이 마음의 고통을 덜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안전한 먹을거리뿐 아니라 농촌경제를 살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와 충남도교육청은 내년도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예산의 분담 비율을 두고 협의를 거듭하고 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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