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 “계약 해지하는 중”
지난해 11월 자신 소유의 건물에 기업형 슈퍼인 킴스클럽마트를 입점시켜 물의를 빚었던 대전시의원에 대해 지역 중소상인·시민단체들이 의원직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경실련과 법동·중리시장 상인회, 대전시상인연합회 등은 11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이희재 의원은 해당 건물의 제삼자 매각, 계약 해지 등을 발표했지만 이후 어떤 행위도 하지 않는 기만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더이상 공인의 지위를 이용한 사익 챙기기를 중단하고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대전시의회에도 “이 의원을 감싸려는 행위는 시민 모두에 대한 배신”이라며 “납득할 만한 징계를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해당 업주한테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답변을 받았는데, 업주가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을 요구해 현재 법률 자문을 받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좀더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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