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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유성기업에 경찰 투입

등록 2011-05-24 20:37수정 2011-05-25 09:26

끌려가는 노조원들=공장 점거농성을 벌이던 유성기업 노조원들이 24일 오후 충남 아산시 둔포면 회사 정문 앞에서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아산/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끌려가는 노조원들=공장 점거농성을 벌이던 유성기업 노조원들이 24일 오후 충남 아산시 둔포면 회사 정문 앞에서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아산/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노조원 530여명 연행
노조원들이 근무제와 급여체계 변경을 요구하며 일주일째 공장을 점거한 채 파업을 벌여온 충남 아산시 유성기업에 24일 오후 4시께 경찰력이 투입됐다. 경찰은 31개 중대 2700여명을 공장에 들여보내, 안에서 농성하던 노조원 530여명을 2시간 만에 모두 연행했다. 노조 쪽이 경찰 투입에 ‘비폭력 저항’을 선언해 큰 충돌은 없었다.

충남경찰청은 “이날 노사 협상이 결렬됐고 자동차업계 조업 차질이 확산되고 있어 공권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회사 쪽에서 ‘노조가 정당한 쟁의행위를 벗어나 불법으로 공장을 점거하고 업무를 방해했다’며 지난 18일 고소장을 제출했고, 24일 노조 집행부 2명의 체포영장과 노조 사무실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유성기업 노사는 파업 이후 두번째 만나 교섭을 벌였으나 핵심 쟁점인 △‘주야간 맞교대’ 근무제를 ‘주간 연속 2교대’ 근무제로 전환하는 문제 △시급제 대신 월급제를 시행하는 문제를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날 진행된 교섭은 회사 쪽이 노조 쪽에 핵심 요구를 철회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감수할 것을 요구하며 사실상 ‘백기투항’을 요구해 결렬됐다. 노조는 지난 1월18일부터 회사 쪽과 12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지난 18일 파업을 결의했으며, 같은날 저녁 회사 쪽이 직장폐쇄로 대응하자 아산공장 점거에 들어갔다.

경찰 투입에 항의해 이날 저녁 전국금속노동조합 조합원 400여명은 아산경찰서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어 경찰의 공장 진입과 노조원 연행을 규탄했다. 아산/전진식 송인걸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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