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강원 영월군 영월읍 한반도면 옹정리의 ‘한반도 지형’(왼쪽)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75호로, 영월 읍 방절리의 ‘선돌’ (오른쪽)을 명승 76호로 지정했다. 문화재청 제공
강원 영월의 ‘한반도 지형’과 ‘선돌’이 국가 명승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의 한반도 지형(35만8330㎡)과 영월읍 방절리의 선돌(22만2774㎡)을 각각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75·76호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한반도 지형은 서강 지역을 대표하는 경관 가운데 하나로, 굽이쳐 흐르는 하천의 침식과 퇴적 등으로 만들어진 지형이다. 선돌은 서강의 절벽에 마치 큰 칼로 절벽을 쪼갠 듯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약 70m 높이의 입석으로 ‘신선암’이라고도 일컬어진다. 푸른 강물과 층암절벽이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특히 조선 6대 임금 단종이 선돌이 보이는 곳에서 잠시 쉬어갈 때 우뚝 선 바위가 마치 신선처럼 보였다고 하여 선돌이 되었다는 전설이 담겨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로써 영월 지역의 명승은 어라연 일원(14호)과 청령포(50호)를 포함해 모두 4곳으로 늘었다.
문화재청은 “한반도 지형과 선돌을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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