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의 이인구(82) 명예회장
김성도씨 가족에 매달 50만원씩
충청지역의 대표적 건설업체인 계룡건설의 이인구(82·사진) 명예회장이 독도 주민을 위해 달마다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계룡건설은 23일 “계룡장학재단 이사장인 이 회장이 지난 10일 김진영 경북 울릉군수 권한대행에게 편지를 보내 ‘독도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는 김성도(72)·김신열(74)씨 부부에게 경의를 표하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생활비 일부나마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다달이 생활비 50만원을 김씨 부부에게 보낼 예정이다. 김씨 부부는 1965년 3월 독도에 거주한 첫 주민인 최종덕(1987년 작고)씨와 함께 70년대부터 독도에서 전복 등 수산물을 채취하며 살아왔다.
독도 문제에 줄곧 관심을 가져온 이 회장은 2005~06년에는 대학생 164명에게 ‘독도 우리 땅 밟기 운동’을 지원했으며, 2007년에는 독도경비대에 후원금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독도는 분명 우리 땅인 만큼 앞으로도 독도를 지키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대전/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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