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국제대회와 한류문화 열풍 등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외국인을 위한 열차 상담전화(1599-7777)가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코레일은 기존의 열차 상담전화(1544-7788, 1588-7788)가 외국인이 이용하기에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전용 상담전화 서비스를 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기존의 상담전화는 한국어 안내방송을 들은 뒤 ‘7번’을 누르면 영어 상담을 받을 수 있었지만, 30초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데다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은 이용하기가 어려웠다.
코레일은 이런 단점을 보완해 영어 전문 상담원 7명을 배치해 전화 상담을 맡도록 했다. 외국인 전용 상담전화는 전화를 건 뒤 영어 안내방송에 따라 ‘1번’을 누르면 곧바로 상담원과 연결되며, 지난 16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김복환 코레일 여객본부장은 “이번 서비스를 기회로 외국인들이 열차를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일본·중국 등 관광객이 많은 국가의 언어에 대해서도 전용 상담전화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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