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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충남도·대전시 외국어 누리집 관리 부실
외국인 관광객 골탕 먹든 말든?

등록 2011-10-04 21:49

몇년째 업데이트 안되고
전문상담원은 아예 없어
“관리업체 선정차질” 해명
충남도와 대전시의 외국인용 누리집 관리가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부실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한겨레>가 충남도(chungnam.net)와 대전시(daejeon.go.kr)의 영어·일본어·중국어 누리집을 확인해보니, 충남도 영문판 누리집의 관광뉴스·공지사항 꼭지에는 2008년 3월 이후 3년 가까이 단 한차례의 소식도 실리지 않았다. 영문판 관광포커스 꼭지에는 2008년 1월10일 열렸던 공주 탄천 장승제의 사진이 윗머리를 차지하고 있다. 영문판 행정소식 꼭지도 지난해 12월2일 이후 새소식이 전혀 실리지 않았으며, 중국어와 일본어 누리집에는 새소식 꼭지가 아예 없다.

문제는 이런 부실 관리에 대해 담당자 외에 직속 상급자인 온라인팀장·미디어센터장·홍보협력관에게 보고조차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 해당 언어의 누리집에 있는 전화번호(042-220-3114)로 외국인이 문의를 해도 정작 충남도에는 우리말 상담원 2명만 있을 뿐 해당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상담원이 없는 형편이다. 충남도 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올해 초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관련 부처와 제대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올해 6월 홈페이지 관리업체를 새로 선정하려 했는데 제대로 되지 않은 탓도 있다”고 해명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11월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 때도 외국어 누리집의 부실 관리를 지적받은 바 있다.

대전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대전시 누리집의 영어·중국어·일본어 사이트를 보면, 모두 새소식 꼭지가 지난 2월1일 이후 그대로다. 대전시 정보화담당관실 관계자는 “국제통상과에 해당 언어로 번역된 자료를 의뢰해 홈페이지에 올려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관련 업무를 지난 2월 인수한 뒤 제대로 운영·관리를 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전시 콜센터(042-600-3114)에는 중국어 상담원은 없으며, 영어·일본어를 하는 상담원 1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이명수 자유선진당 의원(충남 아산)이 엉뚱한 사이트에 연결되거나 검색이 제대로 안 되는 점 등 일부 사이트의 문제를 지적하자, 도는 서둘러 해당 사항을 바로잡기도 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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