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가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 8억원을 주기로 했다.
단국대는 이번 학기 학자금 대출을 받은 재학생 가운데 경제사정과 학년 등을 고려한 우선순위에 따라 2346명에게 1명당 3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죽전캠퍼스는 학생들에게 현금으로 이미 지급을 마쳤으며, 천안캠퍼스는 이달 안으로 학자금 대출을 주관하는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해당 학생의 대출 원금 가운데 30만원씩을 일괄 상환하기로 했다. 이번에 특별장학금을 지원받는 재학생은 전체 학자금 대출 학생의 60%가량이다.
또 대학은 태풍·폭우 등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 79명을 선정해 피해 규모에 따라 모두 962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장학금 지원은 총학생회의 장학금 확충 요구를 학교에서 받아들여 이뤄졌으며, 장학금 수혜 인원과 지원 방법 또한 학교와 학생대표의 협의를 통해 결정됐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꾸준히 재원을 확보해 장학금 규모를 점차 늘리고,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새롭게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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