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강원도, 정부안보다 각각 911억·532억↑
충북도는 ‘사상 최대’ 3조 6880억 배정 “만족”
충북도는 ‘사상 최대’ 3조 6880억 배정 “만족”
올해 충청·강원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애초 목표한 예산을 대부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정부의 재정건전성 조기 회복과 신규 투자 억제 분위기 속에서 거둔 성과라며 만족하는 분위기다.
충남도는 2012년 정부예산 4조6214억원을 따냈다. 이는 애초 정부가 제시한 예산안보다 911억원(2%) 늘어난 액수다. 특히 도의 최대 현안인 내포신도시 도청사 신축비가 394억원에서 350억원 늘어난 744억원 책정됐으며, 내포신도시 진입도로 예산도 280억원을 확보해 신도시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의 숙원사업인 소방방재연구단지 조성 23억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이전사업 20억원, 유류피해 주민 암 검진 및 암센터 설치비 12억원도 배정돼 사업 추진에 숨통을 트게 됐다. 임만규 충남도 기획관리실장은 2일 “올해 추진할 사업을 이달부터 조기 발주하고 집행해 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올해 정부예산 3조6880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확보 예산 3조5828억원에 견줘 1052억원(2.9%) 늘어난 도 사상 최대 규모다. 국가 시행 예산은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추진 관련 예산 3755억원이 눈에 띈다. 중앙공무원교육원, 법무연수원 새 사옥 착공 등 국가 기관 4곳의 이전비용 1980억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공공기관 6곳의 이전·조성 관련 예산 1775억원이 배정됐다.
충북의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예산 90억원을 확보했고,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 20억원,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20억원, 청남대 대통령 역사교육관 건립 30억원, 국립현대미술관 수장보존센터 23억원 등 주요 사업들의 국비 확보도 눈길을 끌었다.
강원도는 정부안 4조211억원보다 532억원 늘어난 4조743억원의 예산을 손에 쥐게 됐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 예산 50억원, 조직위 지원 10억원 등이 배정됐다. 또 오랜 기간 사업이 표류하던 국회 의정연수원 건립 예산 30억원을 확보해 올해 첫삽을 뜨게 됐다.
이밖에 폐광 지역의 최대 현안인 경제자립형 개발사업 예산 70억원이 책정돼 지역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대전시는 지난해보다 1012억원(6.1%) 늘어난 1조7596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는 정부예산 증가율 5.3%를 웃도는 액수로, 13개 사업 313억원을 국회에서 늘렸다. 특히 경부고속철도 사업비 4997억원 안에서 별도로 떼어 쓸 수 있는 홍도과선교 개량사업 예산 359억원까지 더하면 국회 확보 예산은 사상 최대 성과다.
2012 세계조리사대회 예산 10억원, 에이치디(HD) 드라마타운 조성 10억원 등을 마련해 올해 시정의 역점 사업을 순조롭게 펼칠 수 있게 됐다. 대전~오송 광역교통망 건설(대전시+행복도시건설청) 709억원, 대덕연구개발특구 육성 347억원, 국악 전용공연장 건립 62억원, 으능정이 멀티미디어거리 조성 50억원 등을 확보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대전시는 “염홍철 시장의 다각적인 국비 확보 활동과 정파를 초월한 지역 국회의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어우러진 값진 결과”라고 자평했다. 전진식 오윤주 박수혁 기자 seek16@hani.co.kr
2012 세계조리사대회 예산 10억원, 에이치디(HD) 드라마타운 조성 10억원 등을 마련해 올해 시정의 역점 사업을 순조롭게 펼칠 수 있게 됐다. 대전~오송 광역교통망 건설(대전시+행복도시건설청) 709억원, 대덕연구개발특구 육성 347억원, 국악 전용공연장 건립 62억원, 으능정이 멀티미디어거리 조성 50억원 등을 확보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대전시는 “염홍철 시장의 다각적인 국비 확보 활동과 정파를 초월한 지역 국회의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어우러진 값진 결과”라고 자평했다. 전진식 오윤주 박수혁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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