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네트워크 광역도시권 기본구상
충남발전연 연구 중간보고
“수도권 과밀·집중 막고
지역간 균형발전 촉진
세종시 자족성 급선무”
“수도권 과밀·집중 막고
지역간 균형발전 촉진
세종시 자족성 급선무”
세종시의 자족성 확보, 주변지역과의 격차 해소, 상생 협력체제 구축.
오는 7월 출범하는 세종시와 주변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세종시를 중심으로 충청권의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내포신도시 등과 연계하고 도시별 특화 전략을 통해 ‘네트워크 광역도시권’을 만들자는 게 뼈대다.
충남발전연구원은 26일 대전 선화동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청남도와 세종시 간 상생발전 연구’ 중간보고회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책임자인 오용준 연구위원은 충남도와 세종시 상생발전의 궁극적인 목표로 “국토 중심부에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형 대도시권을 형성해 수도권 집중과 과밀을 완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들었다. 이를 위해 세종시가 성공적으로 건설돼 제 기능을 다하는 ‘자족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는 설명이다.
세종시가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에 이르기 위해서는 공무원 등의 인구 유입 말고도 15만~20만명의 고용 유치가 절실하다는 점도 제시됐다. 그렇지 않으면 세종시가 주변 지역의 인구·자본을 끌어들이는 ‘블랙홀’이 돼 지역 공동화 현상을 부르거나 미완의 침체 도시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세종시와 주변 지역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주변 지역의 시설·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고 기능을 특화해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하며, 특히 농촌지역의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는 방안도 나왔다. 구체적인 사업으로 연계교통망 구축, 상생발전기금 조성, 정부 산하기관·공기업 유치, 친환경 농축산물 공급기지 건설 등이 제시됐다.
충남도와 세종시의 협력사업으로는 광역교통망 재정비, 생활기반시설 공유, 백제·내포·중원·기호유교 문화권을 잇는 문화관광벨트 구축, 토지 이용과 환경 보전 정책 마련 등 16개가 꼽혔다. 또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으로는 부품소재 중심의 연구개발, 국방과학산업 클러스트 육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기능 지구의 연계 강화 등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진은 이런 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자치단체와 기업·대학, 중앙정부를 아우르는 별도의 ‘협력사업 추진기구’를 두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세종시와 관련해 충남도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설득력 있는 논리가 필요하고 중앙정부로부터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받아낼 수 있도록 효과 분석도 보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진은 “수도권 집중과 과밀을 해소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도민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가 되었다”고 밝혔다. 충남발전연구원은 남은 과제를 보충한 뒤 2~3월께 최종 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연구진은 “수도권 집중과 과밀을 해소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도민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가 되었다”고 밝혔다. 충남발전연구원은 남은 과제를 보충한 뒤 2~3월께 최종 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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