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직원 내부망 ‘행정정보시스템’의 토론방 목록. 다양한 토론 주제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충남도 제공
인사TF 띄우고 공무원 교육·도정 시민모니터링 강화
도-시·군 협업체제 구축…의사결정 직원참여 격려도 스스로 일하고, 제대로 일하고, 더 잘 일하기 위한 ‘안희정식 행정혁신’이 닻을 올렸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28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사·업무 관행을 크게 개선한 ‘충남형 행정혁신’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0년 7월 도지사 취임 뒤 구상에 들어간 행정혁신 방안을 1년여 만에 내놓은 것이다. 혁신안을 보면, 먼저 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공정하고 투명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마련하는 인사혁신이 눈에 띈다. 이미 직원 공모를 거쳐 인사혁신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승진·전보·근무평정 등을 둘러싼 직원 갈등을 없애고자 했다. 수동적이고 관행적인 업무 태도를 바로잡기 위한 공무원 교육과 도정 시민 모니터링도 강화된다. 실제 업무혁신에서는 도와 시·군 사이의 협업체제 마련에 무게를 뒀다. 도에서 중앙정부의 정책을 시·군에 단순 전달하는 한계를 벗어나, 정책 수립 단계부터 시·군의 자율성·창의성을 존중할 참이다. 해마다 9월께 이뤄지던 시책구상 보고회를 중앙정부의 예산이 기획재정부로 넘어가는 5~6월에 열어 도와 시·군의 정책 일관성과 협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또한 전문가·공무원 등으로 짜인 연구모임을 만들고, 불합리한 예산 편성이나 집행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도는 이런 혁신의 밑바탕으로 직원 내부망인 행정정보시스템과 온라인 누리집을 최적화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작업도 함께 벌이고 있다. 여건이 마련된 부서부터 ‘종이 없는 그린 오피스’ 방안을 앞장서 추진하는 한편, 댓글 달기와 토론방 운영 등을 통해 직원들 사이의 의사소통을 더욱 늘릴 참이다. 안 지사는 “모든 일은 제도와 재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재정혁신과 우수 혁신 사례의 제도화에 주력해 일 잘하고 유능한 지방정부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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