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여부 13일 판정
충남의 한 농가가 키우는 토종닭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내, 방역당국이 긴급 대처에 들어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충남 계룡시 두마면 한 농가에서 사육중인 토종닭 450마리 가운데 지난 10~11일 45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간이항원키트 검사를 했더니 10마리 가운데 6마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농가에서 2㎞ 거리에 있는 저수지에 서식하는 철새를 통해 병원균이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염성과 폐사율이 매우 높은 H5 또는 H7 유전자형의 고병원성인지는 13일 최종 판정된다.
충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하고 사람과 차량의 이동을 통제했다. 또 농가 출입자와 차량, 가축 이동 등에 대한 역학조사와 농가·차량 소독 등도 벌이고 있다.
해당 농가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가 고병원성으로 판명되면 반경 500m 안의 모든 가금류가 살처분되며, 전국의 가금류 사육농가와 도축장 및 사료공장 등에 대해 일시적인 전면 이동중지 조처가 내려진다.
충남도 관계자는 “해당 농가에서 폐사가 급격히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봤을 때 저병원성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며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일제 임상검사를 하고 농가에 대해서는 축사 소득 등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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