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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거주지에 장애인 주차구역
대전 유성구의 ‘진짜 배려’

등록 2012-04-16 21:08

지난 13일 대전 유성구 구암동 삼오빌라에 장애인 거주지 우선주차구역 ‘배려존’이 만들어진 뒤 허태정 구청장과 중증장애인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유성구 제공
지난 13일 대전 유성구 구암동 삼오빌라에 장애인 거주지 우선주차구역 ‘배려존’이 만들어진 뒤 허태정 구청장과 중증장애인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유성구 제공
중증장애인 330명 혜택 받을듯
중증장애인들의 교통권 보장과 안전을 위한 ‘장애인 주차구역’이 이들의 집 근처에 직접 만들어졌다. 그동안 관공서와 기업체 청사 등에 장애인들을 위한 전용 주차구역이 있었지만 거주지 주변에 만들어지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대전 유성구(구청장 허태정)는 중증장애인의 통행권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한 장애인 거주지 우선주차구역 ‘배려존(zone)’이 최근 14곳에 만들어졌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이번주까지 배려존을 34곳으로 늘릴 참이며, 앞으로 60~70곳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지난 2월부터 동 주민센터와 구 교통과에서 신청을 받아 현장 실사를 벌인 뒤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대상지를 선정했다.

유성구는 집 근처에 전용 주차공간이 없는 중증장애인들이 차를 타고 내릴 때 어려움이 많은데다 교통사고 위험도 일반인보다 높은 점을 고려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너비 6m가 넘는 주택가 이면도로에 흰색 실선으로 배려존임을 알리는 주차 구획선을 새로 긋고 관리번호와 차량번호 등을 적은 안내판도 달았다. 주차구역 1곳당 드는 비용 17만원가량은 구에서 모두 부담한다. 유성구에 사는 중증장애인 2400여명 가운데 차량 소유 등 조건에 맞는 대상자는 330여명에 이른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닥쳐 배려존 설치가 이뤄지지 못해, 주민들의 이해와 협력이 절실해 보인다.

심시용 유성구 주차관리담당은 “우선주차구역을 이용하게 된 장애인들이 아주 편하다며 상당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구에서는 어린이집 차량의 안전을 위해 다음달부터 경찰에 어린이 통학버스를 신고한 관내 어린이집 66곳에도 배려존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추진중이다. 문의 (042)611-2588.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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