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00여명 설문 결과
10명중 9명 “반대” 의견
10명중 9명 “반대” 의견
대전 마권 장외발매장을 폐쇄 또는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참여자치연대는 25일 서구 월평1동 주민센터에서 ‘월평동 마권 장외발매장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전문학 대전 서구의회 의원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월평동에 마권 장외발매장이 있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92%가 반대했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교통체증과 주차난 등 생활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이라는 주민이 44%로 가장 많았으며, ‘유흥업소의 난립으로 교육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29%)과 ‘레저스포츠 시설이 아닌 도박시설이기 때문’(27%) 차례였다. 마권 장외발매장을 폐쇄하거나 시 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8%가 찬성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마권 장외발매장이 있는 월평 1·3동 주민 103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1일~6월10일 대면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월평동 마권 장외발매장 인근에는 주택과 상가가 밀집돼 있어 지역주민의 도박 중독 위험과 학생들의 유해환경 노출, 불법 주정차 등에 따른 극심한 주차난과 교통혼잡 등이 개장 초기부터 지적돼왔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김정동 팀장은 “마권 장외발매장은 여가보다는 사행성이 너무 짙어 폐쇄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대전시에서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도록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1999년 7월 문을 연 월평동 마권 장외발매장은 주 3일(금·토·일) 마권 발매와 환급 등의 영업을 하고 있으며, 2010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 입장객이 4300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주차장 시설은 유료와 무료를 더해 300여면에 불과한데다 불법 주정차 단속 폐회로텔레비전(CCTV)도 3대뿐이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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