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출자기업, 액체비료 발명
특허 취득뒤 해외 수출길도 열려
특허 취득뒤 해외 수출길도 열려
보기 안 좋고 냄새까지 있어 버려지기만 하던 돼지털(돈모)을 이용해 만든 식물영양제가 국내 판매는 물론 국외 수출길까지 텄다.
충남도는 충남개발공사 출자기업인 아미팜(amifarm.kr)이 최근 몽골 인터라인과 아미노산 식물영양제 수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아미팜은 충남개발공사와 벤처기업 에코엔이 지분 8 대 2 비율로 공동출자한 곳으로, 지난해 4월 생산공장 준공 뒤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아미팜이 개발한 식물영양제는 미생물을 이용해 돼지털의 악취를 제거한 뒤 탈수·분쇄·액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고, 농산물 발아와 생육을 촉진하는 액체비료나 가축사료 첨가제로 쓰인다.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와 논산계룡축협, 에코엔이 2년여 연구 끝에 공동개발한 기술이며, 2008년 ‘돼지 도축 부산물(돈모)을 이용한 아미노산 제조장치 및 제조방법’ 특허를 취득했다.
제품 종류로는 농작물에 두루 쓸 수 있는 ‘아미수’, 친환경 유기농에 특화된 ‘싱싱아미’, 벼 재배에 특히 쓰임새가 있는 ‘라이아미’, 작물 밑거름이나 지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큰 ‘토두레’ 등이 있다.(사진) 이들 제품은 올해 7월 기준으로 매출액이 3억원을 넘었으며, 회사 쪽은 연말까지 8억원어치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미팜 성대용 과장은 “몽골과 맺은 수출 양해각서는 제품의 우수성을 국외에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사진 아미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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