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성범죄 전과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경찰과 청주보호관찰소가 긴급수색에 나섰다.
청주보호관찰소와 청주 청남경찰서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29일 오후 6시30분께 김아무개(43)씨가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의 한 주유소 근처에서 자신의 발에 부착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청주보호관찰소는 즉각 현장에 직원을 보내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발견하지 못하자 경찰에 수색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수사과 형사 5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김씨를 찾고 있다. 보호관찰소 쪽은 김씨가 절단기와 드라이버로 전자발찌를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고무 재질로 만들어진 전자발찌는 안쪽에 강철이 들어 있어 손으로는 끊을 수 없지만 공구를 사용하면 절단이 가능하다.
김씨는 2010년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로 구속 기소돼 대전교도소에서 1년6개월을 복역한 뒤 지난 3월 만기 출소했다. 그는 지난 5월에도 충남 천안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났다가 붙잡혀 6개월을 복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최근 출소 뒤 대전에서 지내다 이달 4일부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충북지부에서 지내왔다. 그는 폭력과 절도, 무전취식을 비롯해 성폭행 관련 전과도 3범에 이르며, 일정한 직업 없이 막일을 해왔다.
청주보호관찰소 관찰과 관계자는 “김씨가 연말이라 술 한잔을 한 뒤 충동적으로 그러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다”며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면담을 해왔는데 큰 심적 갈등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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