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총장후보 4명에 공개질의
평의회 설치·영어강의 등 질문
평의회 설치·영어강의 등 질문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학부 총학생회가 이 학교 총장 후보자 4명에게 교내 구성원들이 민주적으로 참여하는 대학평의회 설치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총학은 지난달 총장후보선임위원회에서 이사회에 추천한 강성모 전 유시(UC) 머세드대 총장,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 박성주·유진 카이스트 교수에게 8일 전자우편을 보냈다.
이들은 공개질의서에서 “학교정책 결정 과정에서 구성원 사이의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며 학교 당국과 교수, 학생 대표가 참여하는 대학평의회 설치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또 서남표 총장 취임 뒤 생긴 성적별 차등 등록금, 전면 영어강의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학기의 경우 카이스트 학생들은 직전 학기 평균평점이 3.0을 넘으면 전액 장학금을, 2.0 이상 3.0 미만이면 165만6000원, 2.0 미만이면 336만4000원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
이밖에 학부 총학생회는 법률적인 근거 없이 교원 성과급 등에 전용돼온 기성회비 문제, 총장과 구성원들 사이의 소통 방향 등에 대해서도 총장 후보자들에게 11일까지 답변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총학은 최근 오명 카이스트 이사장에게 학교 운영과 관련해 학생들의 참여를 보장해달라는 취지의 전자우편을 두 차례 보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윤석 학부 총학생회장은 9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새로 취임하는 총장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구성원들과 소통을 할 수 있고, 교내 갈등을 빨리 해결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카이스트 후임 총장은 총장후보선임위에서 추천한 후보자 4명 가운데 이사회에서 1명을 선임한 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취임하게 된다. 차기 이사회는 이달 31일 서울에서 열린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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