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동때 보안카드 몰래 등록
충남 당진의 한 농협 금고에서 한밤중에 현금 1억원을 훔쳐 달아난 범인은 전직 경비업체 직원으로 드러났다. 당진경찰서는 23일 새벽 2시12분께 당진 ㅇ농협 현금지급기 예비금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1억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정아무개(24)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정씨는 2011년부터 최근까지 사설 경비업체 순찰대원으로 일하면서 이 지역을 맡았다. 지난해 11월께 ㅇ농협에 출동했을 당시 농협 출입문과 365코너 금고 출입문의 보안카드를 몰래 등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우산을 쓴 채 농협 출입문에 접근해 폐회로텔레비전(CCTV) 카메라의 방향을 바꾸고 스프레이를 뿌려 촬영이 불가능하도록 한 뒤, 건물 뒤쪽 방범창 창살을 드라이버로 절단하고서 건물에 들어갔다. 미리 준비한 보안카드로 침입 경보를 해제한 뒤, 현금 1억원을 배낭과 비닐봉지에 담아 달아났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3분이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공범이 있는지와 여죄 등을 수사하고 있다.
당진/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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