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떨어졌지만 지난해보다 14%↑
생산량 늘고 생산농가 줄어든 덕
생산량 늘고 생산농가 줄어든 덕
충남 서해안에서 김을 생산하는 가구의 연평균 소득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충남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서천·보령·태안 3개 시·군 김 양식장 28곳의 김 생산량과 생산액을 조사한 결과 가구당 평균소득이 1억649만원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김 양식장 3847㏊에서 생산된 김은 모두 1625만속, 생산액은 461억원에 이르렀으며 지난해보다 695만속, 55억원어치가 늘었다. 1속은 김 100장 한 묶음이다. 최근 5년 동안 생산량이 가장 많았던 2009년보다 생산량은 7%, 생산액은 2%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가구당 평균소득도 지난해 9369만원보다 14% 늘었다. 김 1속당 평균가격은 지난해 4370원보다 크게 준 2838원에 머물렀지만 생산량이 크게 는 덕에 소득 증가분이 컸다. 반면 김 생산 농가가 2009년 833가구에서 올해 433가구로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도 평균소득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도에서는 서해안의 강수량이 충분하고 김 양식에 적합한 수온이 유지된데다 김을 지나치게 촘촘히 양식하는 밀식 등을 피한 것이 김 생산량을 늘린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 정기적인 바닷물 수질 분석을 통해 김이 누렇게 변색되는 황백화 현상을 막고 양식 기반시설 지원 등에 나선 3농혁신 정책도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조한중 충남도 수산과장은 “안정적인 김 양식을 통한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어장 정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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