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가 “구입처 없거나 모른다”
세종특별자치시 주민 10명 가운데 8명은 구입처를 모르거나 없어서 로컬푸드(지역 안 생산 농산물)를 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박영송 세종시의회 의원이 내놓은 ‘세종특별자치시 지역주민 로컬푸드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 283명 가운데 로컬푸드 구매 경험이 없는 145명에게 사지 않은 이유를 물었더니 절반인 75명이 ‘구입처를 몰라서’라고 답했다. 41명(28.3%)은 ‘구입처가 없어서’라고 응답했고, ‘구입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는 시민은 11명(7.6%)에 그쳤다.
로컬푸드 구매 경험자들은 지인을 통한 직거래(36명·26.3%)가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35명·25.6%)와 전통시장(27명·19.4%), 동네슈퍼(24명·17.5%)가 뒤를 이었다. 앞으로 로컬푸드를 구매할 마음이 있다는 시민이 232명(82%)으로 대다수였으며, 구매 이유로는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이기 때문’(121명·52.2%)이라거나 ‘지역 농업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85명·36.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세종시 조치원읍·한솔동 주민을 중심으로 283명에게 이달 1~16일 설문지를 통해 이뤄졌다.
시의회는 다음달 11일 세종시 로컬푸드 활성화의 의의와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시의회 로컬푸드 연구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박 의원은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생산기반 확대 등 중장기 발전계획, 지역 농민들의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와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지원센터 설립, 직거래 장터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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