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뿌리공원서 11일부터 열려
마당극·세족식 등 다양한 행사
마당극·세족식 등 다양한 행사
전국에서 하나뿐인 효 문화 축제가 오는 11~13일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 중구는 ‘과거 현재 미래 3대가 함께하는 효 세상’을 주제로 5회 효문화뿌리축제를 뿌리공원 일대에서 연다고 3일 밝혔다.
첫날은 130여 문중의 행진, 천지인효 주제 공연, 효 장기자랑, 마당극 공연 등이 마련된다. 이틀째는 대전지역 극단 드림의 창작극 <경로당 폰팅 사건> 공연, 전국 청년문화예술제, 전국 대학교 효 응원단 공연 등이 열린다. 올해는 자녀가 부모의 발을 씻겨드림으로써 부모에게 사랑과 효심을 전하는 세족식도 예정돼 있다. 마지막날에는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 전국 청소년 효 골든벨, 효 백일장 등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내내 문중 체험관, 문중 위인 삽화전, 그림·서예 퍼포먼스, 족보 열람 체험 특별전, 박석신 화백의 이름풀이 그림 등도 선보인다. 국궁장 옆 가족 효 테마파크에서는 공 차넣기 가족놀이, 전통혼례 체험, 전통차 만들기와 예법 교육, 행복한 가족 그림 전시 등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은 “3대가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통해 뿌리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1997년 대전 중구 침산동 11만㎡ 터에 만들어진 뿌리공원에는 136개 성씨별 조형물과 족보박물관 등이 들어서 있다. 산림욕장과 전망대, 자연관찰원도 마련돼 있어 도심 속의 공원이기도 하다.
대전/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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