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절도 검거율 41%에 그쳐
전국 16개 지역중 두번째로 낮아
전국 16개 지역중 두번째로 낮아
충남 지역에서 일어난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의 검거율이 다른 지역에 견줘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경찰관 증원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김기선 의원(새누리당)이 30일 낸 자료를 보면, 충남경찰청의 5대 범죄 검거율은 2009년 68.4%, 2010년 61.6%, 2011년 55.7%, 지난해는 54.2%로 해마다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 9월 기준 58.7%로 지난해보다 조금 올랐지만 여전히 전국 16개 지방경찰청 가운데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살인·강도·강간 범죄의 검거율이 높은 데 견줘 절도 사건의 경우 9월까지 9657건이 일어났지만 검거된 경우가 3941건에 그쳤기 때문이다.(그래픽)
올해 경찰서별 5대 범죄 검거율은 보령서가 74.7%로 가장 높았고 천안동남서(48.9%)와 논산서(52.4%), 천안서북서(55%)가 낮은 편이었다. 특히 도내 15개 시·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천안시는 치안 수요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곳인데도 경찰서 2곳의 검거율이 모두 절반 수준에 그쳤다.
김기선 의원은 “범죄 발생이 많은 지역에 인력을 증원하는 등 범죄 검거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 도민들의 치안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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