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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학생 성추행’ 혐의 대학 교수 결국…

등록 2014-01-24 19:52수정 2014-01-24 20:21

학과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온 충남대 교수가 부임 1년 반 만에 결국 학교를 떠나게 됐다.

충남대는 지난달 사표를 냈다 정직 징계가 확정된 뒤 갑자기 사표를 철회했던 이 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정아무개(51) 교수의 사표를 공식 수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정 교수는 지난해 5월 징계위원회에서 해임 의결이 됐다 지난달 다시 열린 2차 징계위원회에서 정직 3개월로 징계 수위가 낮아진 뒤 스스로 사표를 냈다. 하지만 학교에서 절차상 정직 결정을 먼저 확정한 뒤 사표를 수리하기 위해 이달 들어 교육부·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의 신원조회와 협의 등을 하는 사이 사표를 돌연 철회했다. 충남대 관계자는 “정직 3개월 결정이 공식 확정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사표를 철회한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판단했으며, 학생들의 또다른 피해도 고려했다. 정 교수가 사표 수리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할 것에 대비해 법률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가 자신의 약속을 번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초 그는 2012년 9월 노래방 회식 자리에서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온 뒤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피해 학생들에게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한다면 스스로 교수로서의 생활을 용납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내용으로 에이(A)4용지 3장 분량의 각서를 썼다. 하지만 이듬해 1월 또다시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고, 학생들이 교수직 사퇴를 요구했지만 정 교수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학교에서 정 교수의 사표를 그대로 수리하면서 그는 부장판사 출신으로 2012년 9월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에 교수로 부임한 지 불과 1년 5개월 만에 학교를 떠나게 됐다.
대전/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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