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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진주의료원 지킴이’ 떴다

등록 2014-02-26 22:00수정 2014-02-28 16:58

경남도 폐업발표 1년 맞아
도민 1500명 참여해 발족
재개원 100만인 서명 추진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 발표 1년에 맞춰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진주의료원 지킴이’가 발족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경남대책위원회는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 발표 1년이 되는 26일 오전 경남도청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경남지사와 경남도에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가치이자 시대적 과제로서, 진주의료원 강제 폐업의 모든 해법은 진주의료원 재개원으로 향하고 있다. 진주의료원 폐업은 잘못된 결정이며, 진주의료원은 반드시 재개원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홍준표 지사에게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함께 진주의료원에서 쫓겨난 환자와 보호자에게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에 홍 지사의 당적 제명과 도지사 후보 배제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경남도민 1500여명으로 이뤄진 ‘진주의료원 지킴이’도 발족했다. ‘진주의료원 지킴이’는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진주의료원 조합원들의 투쟁을 지지하며 이들과 재개원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또 진주의료원 재개원의 필요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과 재개원 촉구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진주의료원 지킴이’에 참여한 이성진 아이쿱 마산생협 이사장은 “2013년이 진주의료원 폐업으로 도민과 환자·노동자를 고통과 절망에 빠뜨린 한 해였다면, 2014년은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해 공공의료를 바로 세우고 홍준표 지사를 심판하는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명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경남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돈 때문에 가난한 환자들의 목숨을 앗아놓고 그것을 성과라고 자랑하는 홍 지사의 태도는 인간 이하의 행동이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쳐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6·4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홍 지사를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권종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진주의료원 문제는 단지 1개 병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생존 여부가 달린 중대한 문제다.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통해 공공의료가 살아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는 법원의 퇴거명령에 따라 현재 노조상황실로 사용하는 진주의료원 호스피스병동 1층 사무실을 27일 비워주고 민주노총 진주지부로 옮길 예정이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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