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찬성…무소속 최학철 ‘유보’
경북 경주시장 후보들은 수명이 다한 경주 월성원전 1호기 폐쇄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28일 “경주시장 후보자 5명한테 설계수명이 다한 월성원전 1호기의 폐쇄 여부를 물어본 결과, 4명이 폐쇄에 동의했고 1명은 유보한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현 시장인 최양식 새누리당 후보는 “월성 1호기를 재가동하려면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관의 안전성 점검을 통과해야 하고 이후 인근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며 재가동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광춘 통합진보당 후보는 “하루빨리 폐쇄해야 한다”, 황진홍 무소속 후보는 “안전성이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으면 수명 연장은 불가하다”, 박병훈 무소속 후보는 “재가동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면 최학철 무소속 후보는 “폐쇄 여부는 시민들의 뜻을 물어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주의 경북도의원 후보 7명 가운데 무소속 후보 2명과 기초의원 후보 35명 가운데 19명은 월성 1호기 폐쇄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월성 1호기 폐쇄에 동의한 기초의원 후보 19명에는 새누리당 후보가 9명 포함됐다.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월성 1호기 폐쇄에 동의하는 후보가 당선되면 월성 1호기 폐쇄를 위해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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