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이색 후보
광주 ‘좋은여성후보’ 4명
광주 ‘좋은여성후보’ 4명
6·4 지방선거 광주전남여성정치네트워크가 강은미·김선미·박현정·전진숙 후보 4명을 광주의 ‘좋은 여성후보’로 선정해 지지를 선언했다. 지방의회와 여성단체에서 여성·어린이·청소년 등 사회 소수자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온 점을 고려해 좋은 후보로 최종 선정했다.
강은미 정의당 후보는 광주시 서구 4선거구(상무2동, 서창동, 금호1동, 금호2동)에 시의원 재선에 도전한다. 광주 최초로 아동치과주치의제도 도입을 위한 조례 제정에 앞장섰고, 학교 밖 청소년 보호를 위한 조례를 만드는 등 사회적 약자를 챙기는 의정활동을 펴왔다. 강 후보는 “전월세를 살고 있는 주민들이 보증금이 제때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월세보증금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마을형 청소년문화센터 설치 △돌봄노동자 처우 개선 △마을 여성 안심귀가 환경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전진숙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북 4선거구(임동, 용봉동, 매곡동, 오치1동, 오치2동)에 시의원으로 출마했다. 북구의원 출신인 전 후보는 만삭 임신부를 위한 ‘무료콜택시’를 운영하는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전 후보는 “여성들이 임신 7개월 정도 되면 운전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시가 택시회사와 엠오유를 체결해 택시비의 일정액을 임신부들에게 지원하는 조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소득층 주부들에게 일정액을 지원해 산후조리를 할 수 있도록 공공형 산후조리 체계를 구축하도록 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다.
광산구 다선거구(신흥동, 우산동, 월곡1동, 월곡2동, 운남동)에 구의원으로 출마하는 김선미 후보(통합진보당)도 좋은 여성후보로 선정됐다. 그는 마을 도서관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에 노력할 생각이다. 동구 가선거구(충장동, 동명동, 계림1동, 계림2동, 산수1동, 산수2동)에 구의원 출마를 선언한 박현정 후보(통합진보당)는 광주여성회 대표를 지냈으며, △초등학교 앞 교통안전 쉼터 설치 △맞벌이 부부를 위한 마을돌봄센터 추진 △푸른길 친환경 공중화장실 설치 등 생활밀착형 공약을 내놓았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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