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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참된 가르침으로 학력·인성 배양”

등록 2014-06-05 19:53수정 2014-06-05 21:50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당선자가 4일 밤 당선이 확실시되자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외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당선자가 4일 밤 당선이 확실시되자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외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6·4 민심 l 지역 당선자들] 김승환 전북교육감
초등학교 시절 주산을 잘해 전국대회를 휩쓸었다. 전북 익산 출신인 그는 등록금을 해결하려고 광주상고로 진학했다. 은행을 다니면서 건국대 행정학과에 진학했고 고려대 법학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거쳤다. 1987년 전북대 교수로 부임했다. 고 함석헌 선생이 창간한 <씨알의 소리>를 읽으며 “상식이 통하는 세상, 법이 법으로서 의미를 갖는 세상을 위해 살아가겠다”고 다짐했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 수호에 앞장섰다.

진보 성향의 김승환(60) 전북도교육감 당선자가 다시 웃었다.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일인 지난 4일에는 여유가 있었다. 4년 전인 2010년 극적인 역전승을 이뤘을 때 눈물을 떨구던 모습과는 달랐다. 2010년 전북지역 80여개 시민사회단체의 추대를 받아 교육감으로 출마해 2281표(0.28%) 차이로 신승했었다. 따뜻한 원칙주의자인 그는 당선이 확정되자 아내 이인숙씨와 함께 선거운동원들의 손을 꼭 잡았다. 그는 “지금 이 순간, 지난 4년에 대한 빛나는 성적표를 받았다. 앞으로의 4년에 대한 뜨거운 격려도 받는다”며 전북교육 개혁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헌법학자 출신인 그의 교육철학은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것이다. 4년 전 그를 인터뷰하면서 “교육감으로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아이들이 학교 가는 것이 재미가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달 출마선언을 하면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교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울먹였다. 안전한 학교를 위해 ‘4월16일’을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날로 지정하고, 이를 잊지 않기 위해 조형물을 제작하도록 했다. 또 학교안전 컨트롤타워 구성과 골든타임 행동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그는 당선소감에서 “앞으로 4년은 학교가 더 선명해지고, 아이들이 더 행복해지며, 교사들은 더 자랑스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이 아닌 협력이 지역공동체의 구심점이 되고, 학력과 인성은 참된 배움과 참된 가르침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당선자는 2010년 취임 때 앞으로 단돈 100원도 부정한 돈을 받지 않겠다며 교육비리 척결을 강조했다. 인사 등에 있어서 청렴한 교육계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활기록부 학교폭력 기재, 일제고사 시행, 교원평가 방법, 학생인권조례 제정, 교사 징계 문제 등의 사안에 대해서도 원칙을 지켰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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