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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호 “핵발전소 막아달라는 시민의 명령”

등록 2014-06-05 21:14

김양호 삼척시장
김양호 삼척시장
[6·4 민심 l 지역당선자들] 김양호 삼척시장
새 원전 예정지로 지정된 강원 삼척시장 선거에서 ‘원전 반대’를 으뜸 공약으로 내세운 무소속 김양호(52·사진) 후보가 당선됐다. 김 후보는 ‘반핵 단일 후보’로 원전 유치를 추진해온 새누리당 김대수(72·현 삼척시장) 후보와 맞대결을 펼쳤다. 김대수 후보의 원전 유치에 따라 삼척은 2012년 9월 경북 영덕과 함께 정부의 새 원전 예정지로 지정 고시됐다.

김 당선자의 승리는 강원지역 선거 최대 이변으로 꼽히고 있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62.44%를 얻어 37.55%에 그친 김대수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눌렀다. 예상 밖 대승이었다. 김 당선자는 선거 전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대수 후보에게 20% 안팎까지 뒤졌었다. 하지만 일찌감치 ‘반핵 대 찬핵’이라는 맞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원전 유치에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이 대거 ‘반핵 후보’ 지지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시민 모임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와 ‘핵 앵그리맘’으로 불리는 삼척여고 동문회 등 아줌마 부대들의 지지가 큰 힘이 됐다.

반핵표 결집으로 ‘찬핵시장’에서 ‘반핵시장’으로 바뀌면서 삼척의 원전 문제는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김 당선자는 당선 즉시 주민투표를 시행해 그 결과를 토대로 원전 유치 철회 신청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당선자는 “원전을 막아내기 위해 출마했고, 이번 선거 결과는 핵발전소를 막아달라는 시민들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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