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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현안 파악해 작은 것부터 바꿔 나갈 것”

등록 2014-06-05 21:39

박종훈 경남 교육감
박종훈 경남 교육감
[6·4 민심 l 지역 당선자들] 박종훈 경남 교육감
박종훈(53·사진) 경남도교육감 당선자는 경남 교육계의 대표적 진보 인사이다. 고입 선발고사 폐지,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등 공약에서 보듯 경남지역 학교 현장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는 4년 전 교육감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고영진, 권정호 후보에 이어 3등을 했다. 하지만 이들과 재경쟁한 이번엔 순위를 뒤집어 39.4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는 2010년 낙선 직후 대형버스 운전면허를 따 이동도서관으로 개조한 버스에 책 2000권을 싣고 경남 전역을 누비며 학부모·학생들과 소통했다. 이를 통해 시민사회단체들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경남지역 98개 시민단체로 꾸려진 ‘좋은교육감 만들기 희망네트워크’와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그를 각각 ‘좋은교육감 후보’ ‘노동자·진보 후보’로 선정했다.

그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마산중·마산고를 졸업하고 경남대에서 박사 과정까지 마쳤다. 18년간 창원문성고에서 사회 과목을 가르쳤고 전교조 경남지부 사립위원장, 경남도 교육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경남교육포럼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교육감직 인수위원회를 꾸려 현안을 파악한 뒤 작은 것부터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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