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군위군수
[6·4 민심 l 지역 당선자들] 김영만 군위군수
“밑바닥 표심 훑었던 게 주효…
갈라진 민심 다시 화합하겠다”
“밑바닥 표심 훑었던 게 주효…
갈라진 민심 다시 화합하겠다”
김영만(61·사진) 경북 군위군수 당선자는 6·4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새누리당의 장욱(59) 후보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김 당선자는 9290표(52.57%)를 얻어 8379표(47.42%)에 그친 장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지방선거에 대구·경북에서 야당이나 무소속으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해 새누리당 후보를 이긴 후보는 김 당선자뿐이다.
새누리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와 경북에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를 각각 8명과 21명 공천했다. 상주시장과 청송군수 선거엔 무공천했다. 군위군은 대구·경북의 다른 지역처럼 ‘새누리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돼 있는 곳이다.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장 후보는 현직 군위군수라는 이점까지 있었다. 여러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도 장 후보가 김 당선자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선거 막판에 대역전극이 일어났다.
김 당선자는 “밑바닥 표심을 훑었던 것이 주효했다. 갈린 지역민심을 다시 화합시키고 변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을 위해 4년 동안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군위군수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시 한나라당의 장 후보에 맞섰지만 310표 차로 졌다. 그는 군위에서 태어나 경북도의원을 두차례 지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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