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초구청장
[6·4 민심 l 수도권 당선자들] 조은희 서초구청장
조은희(53·새누리당) 당선자가 서울 서초구청에 입성하면서, 서초구의 첫 여성 구청장이 탄생했다. 특히 그의 당선으로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가 모두 여성 구청장 시대를 맞게 됐다.
조 당선자는 49.86%(10만8482표)를 얻어 32.84%(7만1460표)에 그친 곽세현(52)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서초구는 애초부터 새누리당의 텃밭처럼 여겨지지만,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진익철(63) 현 구청장이 여성 전략공천에 항의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이변’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진 후보의 득표가 14.35%(3만1221표)에 그치며 변수가 되지 않았다. 당선자 쪽은 “(진 후보 때문에) 오히려 보수표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조 당선자는 “여성 특유의 꼼꼼함과 따뜻함을 바탕으로 어린이와 영유아 보육·교육 정책, 소상공인 문제, 재개발 문제를 반드시 챙기겠다”고 말했다. 기자 출신인 조 당선자는 여성 최초 서울시 부시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 등을 지냈다.
음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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