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문을 여는 국내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 돔야구장에서 프로경기는 물론, 고교야구 전국대회 결승전 등 아마추어 야구대회의 주요 경기를 볼 수 있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병석 대한야구협회 회장은 2일 서울시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고척 돔구장 사용 및 아마야구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협약’을 맺었다. 대한야구협회가 주최하는 전국 규모의 고교·대학 야구대회의 준결승과 결승전, 야구대제전, 국제대회 등 아마야구 주요 경기를 고척 돔야구장에서 연다는 계획이다. 고척 돔야구장을 개장한 뒤 목동야구장을 아마야구 전용 경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현재 서울 시내 야구시설 13곳 가운데 프로팀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잠실야구장과 목동야구장을 제외하면 아마추어 전용 야구장은 11곳이지만, 수요에 견줘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시 오제성 체육진흥과장은 “고척 돔야구장과 목동야구장 활용으로 학생 야구선수의 경기력 향상과 1970~80년대 최고 인기를 누렸던 아마야구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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