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도시 건설이 한창인 탓에 편의시설 부족 문제가 줄곧 지적됐던 세종특별자치시 예정지역에 꾸준히 점포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와 예정지역 안 점포를 모두 조사한 결과, 8월 말 기준 983곳으로 두달 전보다 96곳(11.1%)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점포들이 밀집한 상가는 62곳으로 6월 말보다 8곳(15%) 증가했다.
새로 문을 연 편의시설을 업종별로 보면, 음식점이 22곳으로 가장 많았고 학원(10곳)과 부동산 중개업소(8곳), 마트(7곳)가 뒤를 이었다. 생활권별로는 아파트 입주가 가장 먼저 시작된 첫마을이 자리한 2-3생활권은 음식점 비중이 32%로 가장 높았으며 다른 업종 또한 다양했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이 지나가는 2-4생활권은 일반 사무실(24%)이 많았다. 정부세종청사와 가장 가까운 1-5생활권은 음식점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이밖에 1-2생활권은 부동산 중개업소(27%)와 학원(20%)이 많은 점이 눈에 띄었으며, 1-3생활권은 다른 곳보다 병원·약국(14%)의 비율이 높았다.
박상옥 행복도시건설청 입주지원서비스팀장은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생활권을 중심으로 음식점·학원 등이 빠르고 늘고 있다. 연말까지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입점하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