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지난 1월30일 서울시에 제출한 한전 부지 개발 계획 모형도. 2015.2.1. 사진 서울시 제공
한전 부지에 571m 초고층 빌딩 건설 계획 서울시에 제출
“본사 사옥·전시 컨벤션·호텔·판매 시설 등 용도로 사용”
“본사 사옥·전시 컨벤션·호텔·판매 시설 등 용도로 사용”
현대차그룹이 10조5500억원에 낙찰 받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부지에 지상 115층, 571m 높이의 초고층 사옥 등을 짓는 개발 계획(모형도)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 계획대로 건물이 세워지면, 내년 완공 예정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123층, 555m)보다 층수는 낮지만 16m 높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삼성동 한전 부지에 대한 개발 구상 및 사전협상 제안서를 접수받았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 터에 지상 115층과 62층짜리 건물 등을 지어, 본사 사옥과 전시 컨벤션 시설, 호텔, 판매 시설 등의 용도로 사용하겠다고 제안했다.
서울시는 “시는 지난해 한전 부지에 전시컨벤션 시설 1만5천㎡를 확보해 길 건너 코엑스와 함께 마이스(MICE) 산업의 핵심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현대차의 제안서에는 이런 시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현대차와 사전 협상을 통해 “공공성 있는 계획”을 마련하고,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세부개발계획 수립과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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