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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편의점 살인 용의자 엽총 어디서 가져왔나

등록 2015-02-25 15:20수정 2015-02-25 15:41

25일 오전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한 편의점에서 50대 남성이 옛 동거녀의 가족에게 엽총을 발사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불에 탄 편의점.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25일 오전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한 편의점에서 50대 남성이 옛 동거녀의 가족에게 엽총을 발사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불에 탄 편의점.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23일 공주 신관지구대에 2정 입고, 25일 오전 반출한 뒤 범행
“용의자 수렵 허가 기간 이달 말일까지…입고·반출 문제 없었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 50대 남성이 전 동거녀의 아버지 등 가족 3명에게 엽총을 쏴 숨지게 했다. 용의자는 범행 뒤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가 사건 1시40분 남짓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용의자 강아무개(50)씨는 25일 오전 8시께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ㅈ편의점 앞에서 출근을 위해 차량을 타려던 김아무개(50)씨의 머리에 엽총을 쏴 숨지게 했다. 이어 강씨는 편의점 옆 김씨의 집에 들어가 김씨의 아버지(74)한테도 엽총을 쐈다. 강씨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ㅈ편의점에 들어가 송아무개(52)씨에게도 엽총을 쏜 뒤 시너로 추정되는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뒤 자신의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 김씨 부자와 송씨는 현장에서 모두 숨졌다.
25일 오전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한 편의점에서 50대 남성이 옛 동거녀의 가족에게 엽총을 발사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범행에 사용된 엽총. 세종/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25일 오전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한 편의점에서 50대 남성이 옛 동거녀의 가족에게 엽총을 발사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범행에 사용된 엽총. 세종/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근처 충남 공주시 방향으로 달아나던 용의자 강씨는 ㅈ편의점에서 700m가량 떨어진 금강변에 차량을 세워두고 자신의 이마에 스스로 총을 쏴 숨졌다. 경찰은 10시5분께 숨진 강씨와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엽총(이탈리아 ㄷ사, 미국 ㅍ사 제품) 2정과 실탄 20여발을 확보했다. 앞서 강씨는 지난 23일 오후 3시20분께 공주경찰서 신관지구대에 엽총 2정을 입고했고 이날 오전 6시25분 엽총을 반출해갔다. 신관지구대 쪽은 “강씨의 수렵 허가증을 보면, 허가 기간이 지난해 11월20일부터 이달 말일까지로 돼 있고 허가 지역은 충북 제천·단양으로 명시돼 있다. 엽총은 수렵 허가 기간에 전국 어느 경찰관서에나 입고한 뒤 반출할 수 있다. 엽총 입고·반출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숨진 김씨의 딸(47)은 용의자 강씨와 이전에 동거를 했으며, 1년6개월 전 헤어지고 나서는 편의점에서 이날 숨진 송씨와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김씨는 다른 지역에 있어 화를 면했으며 현재 경찰은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강씨의 범행 동기와 관련된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전에도 용의자 강씨가 몇차례 편의점에 와서 김씨의 가족과 말다툼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 강씨와 피해자 3명의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세종/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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