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이 2017년을 목표로 고교 평준화를 시행하기 위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이 고등학교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의 지정·해제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조례안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77조2항에 따라 세종시에 거주하는 학생·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뒤 응답자의 60% 이상이 찬성하면 평준화를 시행 또는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시교육청이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에 맡긴 ’세종시 고등학교 입시제도 변경 요건 충족성’ 정책연구 결과를 보면, 세종시 모든 중학교의 1학년 학급 2곳씩에 재학하는 학생과 학부모 1001명 가운데 학생 49.5%가 고교 입시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학부모의 50.8%는 고교 서열화가 문제라는 의견을 보였다.
시교육청은 입법예고 뒤 법제 심의 등을 거쳐 다음달 시의회에 조례안을 낼 참이다. 입법예고에 의견이 있는 기관·단체·개인 등은 17일까지 의견서를 시교육청에 보내면 된다. (문의) 044-320-2112. 세종/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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