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정차중 무선충전 가능
행정도시청 “녹색도시로 만들 것”
행정도시청 “녹색도시로 만들 것”
세종특별자치시에 오는 6월부터 주행 또는 정차 중에 전력을 공급받는 ‘무선충전 전기버스’가 운행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 전기버스업체 올레브, 세종교통과 함께 최근 무선충전 전기버스(올레브, On-Line Electric Vehicle) 운행 업무협약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올레브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 개발했으며 2013년 6월 차량 인증을 받았다. 올레브 운행을 위해 건설청은 5월까지 세종시 예정지역(새도시) 2곳에 충전시설을 만들고 48인승 버스를 세종교통에 제공할 참이다. ‘자기공진 형상화 기술’을 이용한 올레브는 도로 바닥에 설치된 전선과 버스에 있는 센서가 상호작용해 별도 연결선 없이 전력을 공급받아 운행한다. 현재 카이스트 교내와 경북 구미시에서 올레브가 쓰이고 있다. 완전 충전에 드는 시간은 30분이며, 별도 충전 없이 배터리만으로도 40㎞가량 운행이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85㎞ 정도이며 도심에서는 시속 60㎞ 안팎으로 운행하게 된다. 휘발유나 경유를 연료로 쓰는 기존 차량과 달리 엔진이 없어 매연을 배출하지 않고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는 것도 장점이다.
건설청 쪽은 “무선충전 전기버스 운행을 계기로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하고 세종시를 대중교통 중심의 친환경 녹색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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