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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4월 급식 대란’ 학부모들이 뿔났다

등록 2015-03-11 20:53수정 2015-04-09 00:14

진주시 이현동 촉석초등학교 들머리에서 1인시위를 벌인 김미선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경남지부장
진주시 이현동 촉석초등학교 들머리에서 1인시위를 벌인 김미선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경남지부장
경남 30여개 학교앞서 1인 시위
“일방적 무상급식 폐지는 잘못”
‘4월 급식대란’을 우려하는 경남지역 학부모들이 거리에 나섰다.

친환경 무상급식 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11일 “진주·김해·거제·사천 등 경남지역 4개 시 학부모들이 11일 아침 등교시간에 30여개 학교 정문에서 경남도의 무상급식 폐지에 항의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경남운동본부는 “대부분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지만 학부모회 차원이나 개인적으로 참가한 이도 있어, 1인시위를 벌인 학부모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경남도가 무상급식 지원을 재개하지 않는다면, 1인시위에 나서는 학부모들이 계속 늘어날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진주시 이현동 촉석초등학교 들머리에서 1인시위를 벌인 김미선(사진)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경남지부장은 “지나가던 여러 사람들이 ‘수고하십니다’라며 격려를 해줬다. 손자를 학교에 데려다주러 온 한 할머니는 ‘내 손으로 홍준표 지사를 뽑았지만, 그 사람이 이렇게 못할 줄은 몰랐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김해시 장유동 관동초등학교 앞에서 1인시위를 한 이소영(46)씨는 “개인적으로 급식도 교육이며, 급식 때문에 어린 학생들이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무상급식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에 앞서, 도민들의 뜻을 물어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무상급식을 폐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지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닙니다. 공부보다 급식에 매몰되어 있는 진보좌파 교육감님들의 편향된 포퓰리즘이 안타깝습니다”라고 써 올렸다. 경남에선 경남도와 모든 시·군이 무상급식비 지원을 중단함에 따라, 무상급식 혜택을 받던 학생 28만5089명 가운데 21만8638명이 다음달부터 급식비를 내야 할 형편이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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