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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뚫렸는데 인천은 메르스 확진 ‘0’…이유는

등록 2015-06-10 12:05수정 2015-06-10 18:57

보건복지부는 10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10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삼성서울병원 로비가 9일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보건복지부는 10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10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삼성서울병원 로비가 9일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인천서 메르스 발생·감염 병원 차량으로 1∼2시간 거리…이용 불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인천은 10일 현재까지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서울·경기 등 인접 시·도에서 메르스가 확산하는 것과 달리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인천에서만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메르스 확진자는 이날 13명이 추가된 것을 포함해 모두 108명이다.

그러나 인천시에는 이날 현재까지 확진 환자가 없다.

가깝게는 경기도 부천·시흥 등 인천 인접 도시에서도 확진환자가 발생했지만 유독 인천에는 확진자가 없다.

지난 1일 평택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 모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A(59·여)씨는 평택에서 감염됐기 때문에 인천과는 무관한 확진환자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94번 환자 B(71)씨는 인천에 주소지를 뒀지만 실제 거주지는 경기도이고 메르스 감염 후에도 인천을 전혀 경유하지 않은 채 경기도 요양병원·의료기관에 있었기 때문에 인천과는 무관하다.

인천에는 확진자 없이 유증상자만 이날 현재 총 12명이 있다. 8명은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4명은 자가 격리 상태에 있다.

인천시는 현재까지 메르스 확진 환자가 인천에서 발생하지 않은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시는 메르스 여파가 인천을 비켜가고 있는 것은 인천시민의 의료서비스 이용 패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가 인천과 지리적으로 가깝긴 해도 인천 환자가 지역 병원의 의료서비스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지역으로 갈 땐 경기도의 병원으로 가는 경우는 별로 없다.

타 지역 병원으로 갈 땐 서울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서울 강남 대형병원까지는 인천에서 최대 2시간 가까이 걸려 이용자 수가 그리 많진 않은 실정이다.

이번에 메르스 발생 또는 감염 등 관련 병원으로 지목된 서울의 병원도 주로 강남구·송파구·강동구·성동구·중구 등 인천과는 지리적으로 상당히 먼 거리에 있어 메르스 노출기간 이들 병원을 방문한 인천 환자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메르스가 ‘공기 중 감염’이 아닌 ‘병원 내 감염’ 형태로 확산하는 점에 주목, 메르스 노출 기간에 메르스 관련 병원을 방문한 시민의 자진 신고를 유도하며 메르스 확산 방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달 27∼31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인천 환자 5명을 찾아 검진했지만모두 음성 판정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천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메르스 관련 병원을 방문한 이들의 명단을 확보하며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퀴즈] 메르스와 유사한 바이러스로 촉발된 전염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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