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들끓는 부산

등록 2016-08-31 17:44수정 2016-08-31 17:46

서병수 부산시장, “한진해운 정상화 회생 대책 마련” 촉구
부산 해운·항만업계, 부산상의도 정부에 대책 마련 요구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소식에 부산시와 부산의 해운·항만업계가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해운산업의 국가적 중요성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한진그룹과 채권단, 정부는 한진해운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힘을 합쳐 적극적인 회생 대책을 마련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세계 정상급의 환적항만이자 컨테이너항인 부산항의 국제 경쟁력이 저해되지 않도록 정부는 실효성 있고 강력한 항만 물류 지원 종합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위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해운·항만·관련 산업의 고용 불안과 영업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특별 대책과 금융 지원, 실업대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했다.

부산항발전협의회, 부산항운노조, 부산신항만 등 25개 항만 관련 단체와 관련 시민단체도 이날 부산 동구 초량동의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한진해운 살리기 범시민 결의대회’를 열어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전 세계 90개 항만을 연결하는 노선 74개를 관리하는 세계 7위의 해운회사인 한진해운은 국가 기간산업의 중요한 축이다. 단순한 금융 논리로 40여년 동안 한진해운이 쌓아온 자산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한진해운이 담당했던 연간 100만개 이상의 부산항 환적화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국·일본의 경쟁항만으로 넘어갈 것이다. 화주 대거 이탈, 해운동맹 붕괴에 따라 우리나라 무역업체와 항만·조선 등 해운 관련 업체도 잇따라 피해를 보게 된다. 부산항의 연 매출도 상당한 피해를 보게 되고, 관련 일자리 2300여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 단체는 한진그룹의 과감한 출연, 부산권 금융·상공업계 공동 지원, 산업은행 자회사로 편입 등을 한진해운 경영 정상화 대안으로 내놓았다. 박인호 부산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는 “한진해운 법정관리 결정에 부산의 해운·항만업계는 충격에 휩싸여 있다. 채권단은 한진해운의 청산으로 일어날 혼란과 피해에 대해서 한마디 해명 없이 무책임한 결정을 내렸다. 정부, 채권단, 선사의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 경제 발전과 미래 성장 측면에서 한진해운 정상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상공회의소도 “해운업의 산업적 특성을 반영한 탄력적인 유동성 지원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한진해운도 고강도의 자구방안을 빨리 세워야 한다. 정부도 한진해운 등 해운업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부산/김광수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충북지사 “경찰, 윤석열 체포에 들러리 서지 말라” 1.

충북지사 “경찰, 윤석열 체포에 들러리 서지 말라”

김동연 “설 전 50조원 추경…내란 단죄해 경제 재건해야” 2.

김동연 “설 전 50조원 추경…내란 단죄해 경제 재건해야”

‘22살 조선소 잠수부 사망’ 현장엔 1~3개월차 신입뿐이었다 3.

‘22살 조선소 잠수부 사망’ 현장엔 1~3개월차 신입뿐이었다

“내란 선동 국힘 조배숙 고발한다”…전북서 거센 비판 여론 4.

“내란 선동 국힘 조배숙 고발한다”…전북서 거센 비판 여론

‘명태균 폰’ 이달 말 완전히 열린다 5.

‘명태균 폰’ 이달 말 완전히 열린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