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15년 연도별 사회재난 발생 현황. 국민안전처 제공
지난해 대형화재나 선박사고, 가축질병, 감염병 등 9건의 사회재난이 발생했다. 또 64명이 사망하고 130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모두 19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2006~2015년 10년 동안 발생한 재난에 대해 유형별 발생원인과 피해상황 등을 분석한 ‘2016 국민안전처 통계연보’를 26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사회재난은 2014년에 16건, 인명피해 1302명(사망 64명, 부상 130명, 실종 3명)으로 10년 동안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피해는 지난해 945억원으로 2014년보다 414억원(78%) 더 많았다.
지난해 해상에서 좌초와 화재 등으로 발생한 조난선박은 2740척이며 112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이 가운데 구조된 선박은 2639척(96%)이었고, 인명피해는 사망 77명, 실종 35명이며 1만8723명이 구조됐다.
해상범죄는 밀수와 밀입국 등 2만7087건이 발생했으며, 2만7031건을 검거해 5866명(구속 205명, 불구속 5661명)을 처리했다. 배타적 경제수역과 영해를 침범한 불법 외국어선 378척을 단속했다. 배타적 경제수역 침범은 2014년 견줘 66%(146척) 늘었고, 영해침범은 54%(13척) 줄었다. 해양오염사고는 250건 발생해 유해물질 464㎘가 유출됐다. 사고 건수는 2014년 견줘 16% 증가했지만, 유출량은 77% 감소했다.
지난해 태풍과 호우, 대설 등 자연재해로 발생한 피해액은 318억원이며 복구비로 126억원이 지원됐다. 지진은 모두 44회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규모 3.0 이상은 5회(11%)였다.
김동현 국민안전처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통계연보는 일선 행정기관과 연구기관이 재난안전 정책수립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과 관련된 통계를 종합 정리해 제공했다”고 말했다. 통계연보는
안전처 누리집(www.mpss.go.kr)에서 전자파일로 볼 수 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