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인 서울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자이에서 61채의 행복주택이 공급된다. 서울시 제공
뛰어난 입지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서울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 자이 아파트의 61채가 행복주택으로 나온다. 서울시는 이 곳을 포함해 강북 지역 역 부근 4곳에 301채의 행복주택을 공급한다.
11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주도공)는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자이, 서대문구 북아현동 이편한세상신촌, 성북구 보문동 보문파크자이,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 롯데캐슬 등 4곳 아파트에 301채의 행복주택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들 4곳 가운데 교남동은 도심, 북아현동과 보문동은 도심 부근이고, 지하철역에서 가까워 신혼부부와 사회 초년생들에게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행복주택의 임대료는 시세보다 20~40% 낮으며, 최장 10년까지 살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이들 지역 인근에 사는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다. 사회 초년생은 도시 근로자 평균 소득의 80% 이하(가구 합산으로는 100% 이하), 신혼 부부는 100% 이하(맞벌이는 120% 이하)여야 한다. 청약 접수 기간은 4월13~17일이며, 당첨자는 7월13일 발표된다.
교남동은 서울 도심 지역에서 보기 드문 행복주택으로 신혼부부 48채(39㎡), 사회 초년생 13채 등 모두 61채가 공급된다. 북아현동엔 130채(32㎡), 보문동엔 75채(29㎡), 미아동엔 35채(39㎡)가 공급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i-sh.co.kr)에서 볼 수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2020년까지 5천채를 매입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주도공이 세운 서울리츠2호가 재개발 지역에서 매입해 공급하는 공공임대 주택이다. 리츠란 부동산투자회사를 말한다.
김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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