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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130일만에 시민 품으로…‘탄핵무효’ 천막 모두 철거

등록 2017-05-30 15:37수정 2017-05-30 21:40

서울시, 행정대집행으로 41개 천막 등 치워
박 전 대통령 지지자 등 40여명 별 저항 안해
잔디광장은 6월 말까지 되살려 개장하기로
천막 철거 전 서울광장 모습.
천막 철거 전 서울광장 모습.
천막 철거 이후 서울광장 모습.
천막 철거 이후 서울광장 모습.
지난 1월21일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점거했던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이 130일 만에 다시 비워졌다.

서울시는 30일 아침 6시30분께 공무원과 경찰, 소방관 등 800여명이 참여한 행정대집행을 시행해 서울광장에 설치된 41개의 천막과 각종 시설을 철거했다. 이 천막 등은 1월21일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인 ‘탄핵무효를 위한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운동본부)가 광장에 설치한 것이다. 이날 철거 당시 서울광장에는 운동본부 회원 40여명이 있었으나,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아 충돌 없이 철거가 마무리됐다.

서울시는 130일 동안 운동본부의 불법 점유로 ‘2017 지구촌 나눔한마당’ 등 서울광장에서 계획된 52건의 행사 가운데 33건의 행사가 취소,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장 사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나 감소했다. 또 서울광장에서 라면을 끓여 먹고 담배를 피우는 등의 행위로 인해 66건의 민원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들에게 자진 철거 요청 9차례, 행정대집행 계고서 발송 13차례 등 22회에 걸쳐 철거를 요구했다. 또 운동본부 관계자 7명을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 등 위반으로 고발했고, 광장 무단점유에 대한 변상금도 부과했다. 그러나 운동본부는 고발과 변상금 부과 뒤에도 계속 광장을 무단점유해 이번 행정대집행에 나섰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철거가 끝난 뒤 운동본부가 점유했던 1935㎡의 서울광장에 잔디를 심었다.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은 4주에 걸쳐 조성된 뒤 6월 말에 개장할 예정이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사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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