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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재발에 충남 비상…위기경보 단계 주의→경계 격상

등록 2017-06-05 15:12수정 2017-06-05 15:33

관내 부화장서 군산 오골계 농가 종란 2차례 위탁 부화
부화장 폐쇄·110만개 폐기하고 전북 경계서 차단 방역
충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해 4일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관내 부화장 한 곳을 폐쇄했다고 5일 밝혔다.

도 가축방역당국은 이 부화장에서 지난 3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군산 최아무개씨의 토종닭 농장에서 오골계 알을 받아 지난달 8일 6200마리, 22일 4천마리 등 2차례에 걸쳐 1만200마리를 부화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오골계가 부화한 8일과 22일에 이 부화장이 각각 10만마리, 3만마리의 육계도 부화시켜 농가에 공급한 사실도 확인했다.

도는 조류인플루엔자의 잠복기는 14일이고 육계는 30일이면 출하하는데, 지난달 8일 부화한 육계를 공급받은 농가에서는 이상 증세가 없었던 점을 확인하고 22일 부화한 병아리 공급 농가를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또 발생지인 전북 군산에서 10㎞ 방역대 이내인 서천 49농가 가금류 773마리를 이동제한 조처하고 수매해 도태 처리하는 하는 한편 전북과 연접해 있는 논산, 부여, 서천, 금산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도, 동물위생시험소, 시·군 등에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차단 방역에 나섰다.

도 가축 방역관계자는 “22일 부화한 육계는 충남 논산과 서천의 3농가와 전북지역으로 공급됐다. 전북에 이런 사실을 알리고 충남의 농가 3곳에 대해 이동제한 및 소독 조처했다. 전통시장의 생축 거래를 금지하고 토종닭을 자체적으로 부화해 공급하는 농가 4곳을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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