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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양·김포 시민 70% “신곡보 개방·철거 원해”

등록 2017-06-07 16:02수정 2017-06-07 17:07

서울환경련, 시민 1066명 전화 여론조사
61.5%는 ‘개방해야’, 8.5%는 ‘철거해야’
74%는 ‘개방이 녹조 예방에 도움된다’
4대강 보, 3대강 하굿둑과 함께 개방·철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서울 한강의 신곡 수중보. 오른쪽이 가동보, 왼쪽 위는 김포대교, 왼쪽 아래는 고정보. 서울시 제공
4대강 보, 3대강 하굿둑과 함께 개방·철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서울 한강의 신곡 수중보. 오른쪽이 가동보, 왼쪽 위는 김포대교, 왼쪽 아래는 고정보. 서울시 제공
서울과 김포, 고양 시민의 70%가 한강 신곡수중보의 개방이나 철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환경운동연합이 여론조사기관인 이너텍시스템즈에 맡겨 신곡보의 처리 방안을 조사한 결과, 서울과 고양, 김포 시민들의 61.5%가 (신곡보의) ‘수문 개방 후 처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8.5%는 ‘즉시 철거해야 한다’고 답해 결국 70.0%의 해당 지역 시민들이 신곡보 개방·철거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대로 둬야 한다’는 반대 의견은 15.0%, ‘연구 후 방안 마련해야 한다’는 신중한 의견은 14.9%였다.

신곡보를 개방하면 녹조 예방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는 74.0%가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그대로일 것’이라는 의견은 22.6%, ‘악화’와 ‘매우 악화’는 각각 1.5%, 1.9%였다.

‘녹조 발생을 막기 위해 수문을 개방할 수 있다’는 내용을 신곡보 관리 규정에 넣는 것에 대해서도 69.8%가 찬성했고, 14.4%만 반대했다. 현재의 관리 규정에는 ‘홍수로 인한 재해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수문을 개방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신곡보 철거를 검토할 때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자연성 회복’이 40.6%로 가장 높았고, ‘시설 보완’(25.6%), ‘사회적 합의’(18.1%), ‘북한 침투 방지’(15.7%)가 그 다음이었다. 신곡보를 그대로 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전체의 15.0%)이 제시한 존치 이유는 ‘재해 예방’(47.5%), ‘경관 유지’(16.9%), ‘북한군 침투 방지’(13.8%), ‘수위 유지’(11.3%)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서울과 고양, 김포 시민 1066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이용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0%포인트다.

제2한강 개발 때인 1988년 바닷물 피해 방지와 농업용수 확보 등 이유로 건설된 신곡보는 2010년대 들어 수질 악화로 인해 개방·철거 요구가 계속돼왔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취임 뒤 신곡보의 개방·철거를 검토해왔으나, 국토교통부의 반대로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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