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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울 우이신설선, 단전으로 운행 중단…승객 40명 대피

등록 2017-12-25 11:20수정 2017-12-25 21:32

25일 아침 6시20분부터…“전력공급 구조물 파손”
지난 9월2일 개통한 우이선 전동차의 내부 모습. 남은주 기자
지난 9월2일 개통한 우이선 전동차의 내부 모습. 남은주 기자

25일 새벽 6시20분 서울 우이 신설 도시철도 신설동역행 1004열차가 솔샘역과 북한산보국문역 사이에서 전원공급장치 장애로 갑자기 멈춰서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8시간 가까이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승객 40여명이 대피하는 불편을 겪었다.

우이신설경전철㈜ 운영관리실은 이날 새벽 5시54분 열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구조물이 열차와 부딪혀서 파손되는 사고가 있었고, 이로 인해 6시15분께 전력이 끊기게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40여명은 대피로를 통해 북한산보국문역으로 대피했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우이신설선이 모든 전동차 운행을 중단하고 복구에 나서면서 오후 2시부터 북한산우이역~솔샘역은 상하행선에 3개 열차가, 솔샘역~신설동역은 1개 열차가 하행선만 운행하는 등 부분적으로 운행이 시작됐다. 운행 간격은 12분마다 1대씩이다. 26일이면 첫차부터 정상운행할 예정이다.

서울 신설동역과 북한산우이역을 오가는 경전철 우이신설선은 13개 역 11.4㎞를 잇는 노선으로 모든 전동차는 무인으로 운행된다. 운영관리실 관계자는 “전력 구조물은 열차와 접촉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고장차량이 차량기지로 들어오면 어떻게 파손될 수 있었는지 원인을 정밀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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