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실종신고 한해 1만건
사전등록률은 12.9% 불과해
치매안심센터서 안내하고 등록
사전등록률은 12.9% 불과해
치매안심센터서 안내하고 등록
앞으로는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도 치매노인 사전지문등록을 할 수 있게 된다.
중앙치매센터의 ‘2017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5세이상 치매환자는 70만2436명. 노인 10명중 1명 비율이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한해 1만 건 가까운 치매환자 실종신고가 접수된다. 경찰청에선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환자가 길을 잃었을 때 가족들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2012년부터 지문 등 사전등록 제도를 운영해 왔다. 경찰시스템에 얼굴 사진, 신체특징, 보호자 인적 사항 등을 등록해놓아 어디에서 발견되든 가족들에게 빨리 연락이 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런데 치매노인의 경우엔 질병을 알리기 꺼려하는 마음때문에 사전등록률이 12.9%밖에 되지 않았다. 2016년 12월까지 8살 미만 아동들의 86%가 장애인 25.7%가 지문 사전등록을 마친 것에 견주면 너무나 적은 숫자다.
행정안전부는 지문사전등록 서비스 기관을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로 확대하는 협업방안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는 치매안심센터에서 지문사전등록 기반 구축 및 관련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치매안심센터 운영지침’을 개정한다. 경찰청은 지문 등 사전등록시스템 접근권한 부여 및 사전등록 지침 작성·제공 등 치매안심센터의 지문 등 사전등록시스템 사용을 지원한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 상담, 검진, 사례관리 등 치매환자에 대한 종합적인 창구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안심센터에서 지문 등 사전등록을 안내하고 바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면 더 많은 치매환자가 사전등록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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