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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길은 힘이 세다

등록 2018-03-14 18:14수정 2018-03-14 19:27

서울 원형대로 남은 옛길 620곳 발굴
개천·고개 따라 전쟁·개발 거쳐도 그대로
조선후기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의 옛길 620곳이 발굴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번 발굴 근거가 된 도성대지도, 경성부지적원도와 서울 옛길 620곳을 표기한 지도.
조선후기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의 옛길 620곳이 발굴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번 발굴 근거가 된 도성대지도, 경성부지적원도와 서울 옛길 620곳을 표기한 지도.
서울 삼청터널에서 경복궁 동쪽 담장까지 이르는 삼청동천길은 원래 물이 내려오는 길이었다. 삼청동천이 흐를 땐 물가 옆 좁은 길이었다가 개천이 덮이면서 넓은 길로 변했지만 굽어지는 곳까지 길은 그대로다.

서울시는 18세기 조선후기 <도성대지도>와 2016년 서울 지적도를 비교·대조해 조선시대 길이 그대로 남아있는 한양도성 내 옛길 620개를 찾아냈다. 전쟁과 개발 과정을 거쳤지만 620개 길은 원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이들 길은 도성대지도에 나온 한양도성안 길에서 찾은 것이다. 1910년대 일제강점시대 도시계획으로 만든 길은 제외됐다. 도성대지도는 가로 180㎝, 세로 213㎝ 크기의 대형 지도로 영조시대 도성안 길과 관아, 교량, 사적 위치가 자세하고 정확하게 나와 있다.

다만 이 지도엔 축척이 없다. 서울시는 옛길을 정확하게 찾기 위해 1912년 경성부 지적원도를 일일이 겹쳐 확인했다고 한다. 또 서울시는 서울옛길 가운데 찾아 볼만한 길 12경을 뽑았다. 옥류동천길, 삼청동천길, 안국동천길, 제생동천길, 북영천길, 흥덕동천길, 정동길, 남산동천길, 필동천길, 묵사동천길, 진고개길, 구리개길 등 12곳이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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