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이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가장 많이 타는 시간은 퇴근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마포구에서, 월별로는 9월에 따릉이를 가장 많이 탔다.
20일 서울시가 2017년 시민의 ‘따릉이 이용 행태’를 분석해보니, 평일 중 가장 많이 타는 시간은 저녁 6~9시로 전체 이용자의 25%가 이용했다. 다음으로 밤 9~12시(18%), 낮 3~6시(15%), 아침 6~9시(13%) 차례였다. 주말엔 이용 행태가 조금 달라져 낮 3~6시가 23%로 가장 많았고, 저녁 6~9시(22%), 낮 12~3시와 밤 9~12시가 각각 16%였다.
월별로는 날씨 영향을 많이 받았다. 날씨가 쾌청한 9월과 10월에 각각 전체의 16%가 따릉이를 이용했다. 그 다음으로는 8월(10%), 6월(10%) 차례였다. 날씨가 추운 1~3월엔 이용자가 가장 적었다. 구별로는 마포구가 전체의 1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영등포구(13%), 종로구(10%), 성동구(7%), 서대문구(6%) 등으로 도심이나 도심에 가까운 지역에서 이용자가 많았다.
나이별로는 20~40%대가 전체의 85%를 차지했으며, 50대 이상은 8%였다. 20~40대 비율은 2016년과 같았으나, 50대 이상의 비율은 같은 기간 2%포인트 늘어났다. 남녀 이용 비율은 남성이 63%, 여성이 37%였다.
따릉이 회원수는 2018년 1월에 60만명을 돌파했으며, 3월까지 62만명에 이르렀다.
글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사진 서울시